무역수지 두달연속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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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3-03 00:00
입력 2003-03-03 00:00
두 달째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 폭도 커졌다.

연일 치솟고 있는 국제 유가와 대표 수출품목인 반도체 D램 가격의 하락 탓이다.물론 수출이 늘면서 부품 수입이 급증한 품목도 있다.

특히 대일 무역적자가 5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는 2월 수출입 실적을 통관기준에 따라 잠정 집계한 결과,수출은 135억 500만달러,수입은 138억 2200만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5%와 32.0% 늘었다.

무역적자 규모는 3억 17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1월 8700만달러에 비해 2억달러 이상 크게 늘었다.

2개월 연속 무역 적자가 난 것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무역수지는 지난해 11월까지 12억달러 이상 흑자를 보이다가 국제유가의 상승 랠리가 시작된 12월 5억 7400만달러로 흑자 규모가 축소된 뒤 올 1월 36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2월 수출액은 역대 2월 실적중에는 최대치다.

품목별 월간 수출실적은 휴대전화가 포함된 무선통신기기가 13억 5000만달러로 63.4%나 늘면서 반도체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자동차 12억 5000만달러(35.3% 증가),반도체 12억달러(5.7% 증가),컴퓨터 9억달러(5.1% 감소) 등의 순이다.

지역별 증감 실적으로 따지면 중국이 14억 6000만달러로 95.1%나 늘었고 유럽연합(EU)이 59.4%(12억 4000만달러),일본이 17.7%(7억 9000만달러)로 나타났다.미국은 11.3%(14억 4000만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입에서는 원자재가 고유가로 지난해 2월에 비해 25% 증가한 50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원자재 가운데 에너지 제품 수입이 9억달러 늘었다.

자본재도 첨단 정보기술(IT) 제품의 수출호조에 따른 비메모리 반도체 수입과 반도체 제조용 장비수입이 크게 늘면서 44% 증가했다.

반면 소비재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2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산자부 관계자는 “3월에는 분기 말 효과와 선박통관 물량의 증가 등에 따라 무역수지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제 유가가 안정되지 않는 한 흑자 전환을 낙관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2003-03-0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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