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對이라크공격 승인 새 유엔결의안 “이번주초 안보리 제출”
수정 2003-02-24 00:00
입력 2003-02-24 00:00
이날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부시 대통령은 이번 결의안이 미국의 군사공격에 앞서 이라크가 단지 몇주를 갖게 되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이라크에 알 사무드2 미사일과 불법 수입된 미사일 엔진 등을 3월1일까지 폐기하라고 명령했다.이라크는 지난 91년 걸프전 이후 사거리 150㎞를 넘는 미사일을 가질 수 없게 돼 있으나 알 사무드 미사일은 이를 어겼다.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이라크가 사찰에 적극 협력하고 있지 않다며 이라크를 압박했다.
한편 이라크전 발발시 미군의 전초기지가 될 터키는 무상지원과 차관 등 총 150억달러 지원을 받고 미국측에 터키내 기지사용을 허용키로 합의했다.터키 의회는 25일 합의안에 대한 표결을 할 예정이다.
이라크에 대한 새 결의안은 24일께 안보리에 상정돼 3주간의 최종시한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영국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일부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이 예상되는 가운데 리처드 펄 미 국방부 수석보좌관은 아랍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가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미국의 어떤 대통령도 프랑스의 국가 수반이 미국의 정책을 수립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
2003-02-24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