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흡연자 ‘호흡기 전문의’ 못된다
수정 2003-02-07 00:00
입력 2003-02-07 00:00
일본 호흡기학회 소속의 전문의는 금연이 의무화된다.오는 3월13일부터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금연선언’을 한 뒤 학회 규칙에 이런 내용을 담는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6일 보도했다.
새 규칙에 따라 담배를 피우는 회원은 전문의로 인정받지 못하며 5년에 1차례 전문의 갱신 때에 자격을 박탈당한다.의학관계 학회가 전문의들의 기호품을 제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일본 호흡기학회 회원은 1만명으로 전문의는 3000명 가량.학회는 1997년 의료 종사자와 환자,국민들에게 ‘금연 권고’를 낸 적이 있다.
그러나 흡연에 엄격한 학회이지만 회원의 흡연율은 1996년 21%로 꽤 높은 수준이었다.
금연운동 등으로 2001년에는 15%로 줄어들긴 했어도 금연을 권유하는 호흡기 학회 의사선생님들로서는 여전히 높았다.이 때문에 학회에서는 “전문가로서 모범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져 지난해 5월부터 흡연자에게는 전문의를 인정하지 말자는 논의가 시작됐다.
marry01@
2003-02-0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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