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연·신문선씨 장외 설전
수정 2003-01-24 00:00
입력 2003-01-24 00:00
온라인과 방송 등을 통해 연일 설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축구계의 여·야 대변인 격인 조중연(57) 협회 전무와 신문선(45) 축구해설위원이 다시 한번 요란한 설전을 벌였다.
신 위원은 23일 SBS 라디오 ‘박경재의 전망대’와의 대담에서 자신에 대한 조 전무의 인신공격성 발언과 관련,“(신문선은) 입과 글로 먹고 산다고 해달라.”고 되받아쳤다.
조 전무는 앞서 협회 홈페이지 운영회사인 ‘스포탈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신 위원은 입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비아냥거린 바 있다.
신 위원은 또 조 전무를 향해 “축구계를 분란에 빠뜨리는 몰염치한 행동을 그만두라.”며 퇴진을 요구했고,특히 최근 ‘서명파’에 대한 징계 파문을 ‘조 전무의 과잉충성이 빚어낸 분란’으로 규정했다.그러나 신 위원은 재야 축구계에서 결성을 추진하고 있는 ‘축구인협의회’에는 동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 위원은 이어 자신이 협회의 현 집행부와 갈라서게 된 이유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는 “지난 93년 12월 정 회장측에서 월드컵 본선진출 격려금을 축구발전기금에서 내주려고 했으나 내가 반대해 무산됐고,나는 그 이후 축출당했다.”고 주장했다.
최병규기자
2003-01-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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