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무거운 출국길’한나라중진등 200여명 환송
수정 2003-01-16 00:00
입력 2003-01-16 00:00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부인 한인옥(韓仁玉)씨와 함께 환송객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기자들에게 먼저 말을 건네기도 했지만 귀빈실 소파에 앉은 뒤로는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잠시 다녀오는 거라 안 나오시게 하려 했는데,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송구스럽다.”고 인사말을 했을 뿐이다.서청원(徐淸源) 대표와 양정규(梁正圭) 의원이 말도 걸고 농담을 주고받았지만 분위기를 녹이지는 못했다.서 대표는 지난 대선일을 떠올리는 듯 이내 표정이 굳어지기도 했다.출국장 입구 주변에선 ‘이회창,사랑해’라는 창사랑 회원들의 연호가 산발적으로 터져나오면서 분위기는 더욱 침울해져만 갔다.
인천 이지운기자 jj@
2003-01-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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