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총수 연말연시 “외유없다”
수정 2002-12-30 00:00
입력 2002-12-30 00:00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건희(李健熙)삼성 회장을 비롯해 구본무(具本茂) LG회장,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손길승(孫吉丞) SK 회장 등 그룹 총수들은 특별한 일정없이 새해 사업구상에 몰두할 예정이다.이회장은 서울 한남동 자택에 머물며 한해를 정리하고,내년 1월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주요임원들 신년하례식과 9일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구회장은 자택에서 가족들과 연말연시를 보낸 뒤 2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계열사 임원들을 모아 시무식을 갖는다.지난 24일 중국 베이징 신차발표회를 마치고 귀국한 정회장도 시무식 외에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다.
지난 12일 대한생명 회장직을 맡은 김승연(金升淵) 한화 회장은 당분간 63빌딩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대한생명 정상화 방안 등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최태원(崔泰源)㈜SK 회장은 1일 용산 자택에서 가족들과 차례를 지낸 뒤 다음날 손회장과 함께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시무식에 참석,새해 사업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월드컵,세계박람회 유치활동 등으로 바쁜 한해를 보낸 총수들이 정권교체와 이라크전 발발 가능성,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국내에 머물며 경영안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2002-12-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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