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고시촌↓ 노량진 학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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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12-16 00:00
입력 2002-12-16 00:00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대부분인 서울 신림동 ‘고시촌’의 인기는 시들해지고 있다.반면 행정고시와 7, 9급 공무원시험 등 각종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서울 노량진 ‘학원가’를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사시를 비롯한 각종 자격시험에 대한 인기가 상승했다.한때 4만∼5만명의 수험생들이 몰렸던 ‘고시촌’에는 과거보다 30% 가량 감소한 3만여명이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있다.‘고시촌’의 물가상승,인터넷 동영상 강의와 개인강습 등 공부방법 다양화 등이 ‘고시촌’의 인기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사시 선발인원이 1000명선으로 늘어나면서 공부하는 방식이 변한 것도 ‘탈고시촌’에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취업난과 함께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는 사회적 추세에 따라 직업의 안정성이 보장된 각종 공무원시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행정고시와 7, 9급 공무원시험 등 공무원시험 관련 학원이 즐비한 서울 노량진 ‘학원가’를 찾는 수험생들의 발길은 꾸준히 늘고 있다.노량진 학원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대부분인 노량진의 경우 정확한 통계를 내기는 어렵다.”면서도 “학원 수강생이 지난해에 비해 10∼20%정도 증가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2002-12-1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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