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일처리 꼼꼼… 매출 더 늘었죠”/텔레마키텡사(주)HCM 임지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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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12-05 00:00
입력 2002-12-05 00:00
“정신장애인들이 텔레마케터로 당당하게 일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깨고 있습니다.”

경기 광명시에서 텔레마케팅 회사인 ㈜HCM을 운영하고 있는 임지수(43) 사장은 정신장애인을 텔레마케터로 고용,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을 깨뜨리는 데앞장서고 있다.

임씨가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는 전직원 30명 가운데 26명이 지체·시각·정신 장애인들이다.

그녀는 호텔업계의 교육과 홍보업무를 담당하면서 장애인들을 교육,취업시켰으나 번번이 퇴짜를 맡고 돌아오는 것을 보고 자신이 직접 창업,장애인들을 고용해 그들의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나섰다.

그녀는 지난해 6월 17명의 시각장애인 및 지체장애인으로 회사를 차렸다.이들이 비장애인들보다 업무를 잘한다고 판단한 그녀는 지난 6월에는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을 통해 정신장애인 6명을 더 취업시켰다.

이들은 모두 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6주간의 직무교육을 거친 당당한 산업일꾼들이다.

정신장애인 1,2급으로 모두 중증이지만 이들은 임 사장의 도움으로 어엿한직장인의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

정신장애2급으로 이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한모(34·여)씨는 “취업을 남의 일로만 여겼는데 내 힘으로 일하고 돈도 벌 수 있게 돼 삶의 의욕이 넘친다.”고 좋아했다.

임 사장은 “단순한 업무량으로 따지면 비장애인에 비해 조금 더디지만 무엇보다 일을 꼼꼼하게 처리하기 때문에 지금은 소문이 퍼져 일을 맡기는 회사들이 늘어나 매출신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내년 봄부터는 비장애인도 채용,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한데 어울려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2002-12-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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