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최대 우파정당 공식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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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11-19 00:00
입력 2002-11-19 00:00
극우에서 극좌까지 20여 정당이 난립하던 프랑스에 중도우파를 아우르는 거대 정당이 출현했다.

드골주의 기치 아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지난 1970년대 중반 창당한 공화국연합(RPR),서유럽 전통의 보수우파 정당인 프랑스민주연합(UDF),미국식 자유시장경제를 옹호하는 자유민주연합(DL) 등 3대 우파 정당은 17일 파리 교외 르부르제에서 당원 1만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창당대회를 열고 ‘대중운동연합(UMP)’을 출범시켰다.

지난 4월 대선 1차 투표에서 극우파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FN) 당수가 돌풍을 일으킨 직후 르펜의 당선을 막기 위해 결성된 ‘대통령여당연합’이 창당대회와 함께 당명을 UMP로 바꾼 것이다.UMP는 임기 2년의 초대 총재로 알랭 쥐페(57) 전 총리를 선출했다.

이로써 UMP는 총 577석인 하원에서 365석을 차지,압도적 여당을 형성했으며 현 의회와 시라크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07년까지 프랑스 정계를 주도하게 됐다.

지난 1988년 에두아르 발라뒤르 전 총리가 처음 공식화한 우파 단일화 논의는 지난 97년 조기총선에서좌파인 사회당에 패배한 직후 본격화됐고 지난해부터 단일 정당의 모체격인 ‘운동연합(UEM)’을 결성해 단일화를 모색한 바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2002-11-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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