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절수기 설치로 물절약운동에 동참을”
수정 2002-10-29 00:00
입력 2002-10-29 00:00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지난달부터 화장실 양변기에서 사용하는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절수기기를 무료로 설치해주고 있다.우리나라는 국제연합이 정한 물 부족국가로 양천구에서부터라도 물 아껴쓰기를 생활화하자는 것.
구는 오는 2006년까지 관내 9만 2000가구 가운데 8만 7490가구를 대상으로 절수기를 무료 설치할 방침이다.이미 3만여가구에 절수기가 설치돼 있다.
대·소변 구분없이 화장실 한차례 이용시 15∼16ℓ의 물이 소비되지만 절수기를 설치하면 소변볼 때 8ℓ,대변은 6ℓ 정도의 물이 절약된다.
구 관계자는 “절수기 설치를 원하면 모두 무료설치해준다고 각 아파트 단지별로 홍보했으나 목동 7단지 등 일부단지의 경우 협조가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절수기를 설치한다고 해서 당장 물값이 절약되는 것은 아니지만 무절제한 물 소비는 결국 후손들에게 엄청난 부담을 줄 수 있어 물절약운동 동참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구 관계자는 “절수기 설치에 따른 구체적인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는등 물 아껴쓰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0년부터 새로 짓게되는 아파트 등 대형건물에는 절수기가 의무적으로 설치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2-10-2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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