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日人 살해됐다”고이즈미 北해명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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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10-15 00:00
입력 2002-10-15 00:00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14일 북한에 의한 납치 사망자의 사인과 관련,“(일본인을) 유괴하고 납치해 죽여버렸다.”고 ‘살해설’을 제기,이달 말 재개될 북·일 수교교섭과 관련해큰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이즈미 총리의 발언은 피랍 사망자의 사인과 관련,“사고나 자살이었다.”는 북한측의 해명을 전면으로 부인하고 이들의 사인을 ‘살해’로 인정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중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야마가타(山形)현 즈루오카(鶴岡) 시내에서 열린 자민당 가두연설에서 “북한은 당치 않은 나라”라고 비난한 뒤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로켓포라든가 기관포를 장착한 공작선이 일본의 경제,사회를 불안하게 한다.”면서 “(북한은) 일본에 공작원을 보내 공작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같은 비난 발언에 이어 “국민의 안전에 있어서 중대한 문제로 그런 것을 두 번 다시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교섭은 필요하다.”고 말해 수교협상 재개의 필요성은강조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살해 발언’의 진의를 묻는 기자들에게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arry01@
2002-10-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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