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행보/ 盧 - ‘昌·鄭 자질’ 공격
수정 2002-09-27 00:00
입력 2002-09-27 00:00
노 후보는 26일 저녁 부산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후보는 한국을 어디로 이끌고 갈 것인가.’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에서,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대통령후보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을 겨냥해 칼을 빼들었다.
노 후보는 이날 “대통령후보 중 유력한 사람이 세 분쯤 된다고 보면 한 분은 귀하신 고관집 자제분이고,또 한 분은 무지무지한 부자 집안 자제분”이라며 이 후보와 정 의원을 겨냥한 뒤 “이 분들과 사고와 행동방법 등은 우리 서민들과는 아주 다르다.”며 이들의 자질론을 문제삼았다.
정 의원을 겨냥해서는 자신의 아들 건호씨의 결혼 문제를 언급,“집 하나 구하도록 돈 조금 보태주고 싶은데 요즘 집도 별로 없고 집세가 자꾸 올라 고민”이라며 “이런 고민들을 해봤을 리 없는 분이 어떻게 탁아와 주택,실업 등 서민들의 걱정을 해결해줄 수 있느냐.”며 정 의원의 약점을 건드렸다.
이 후보에 대해서는 ‘검증 회피자’로 내몰았다.그는 “여러 문제들을 검증하려면 토론회를 해야 하는데 방송들이 직무유기하고 있다.”며 언론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뒤 “자꾸 검증을 회피하려는 분들은 떳떳하게 나와서 검증받자고 말하고 싶다.”며 토론회에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이 후보를 집중 비난했다.
그는 “총리는 하루 종일 검증했는데 대통령은 검증,재검증해야 한다.”고 검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현재와 같은)이러한 시스템에서 검증받는 것은 대단히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부산 김재천기자 patrick@
2002-09-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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