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 20만명 강제 전출
수정 2002-09-25 00:00
입력 2002-09-25 00:00
양 장관은 취임 직후 외신기자들과 가진 회견을 통해 “특구는 완전히 자본주의체제로 운영될 것이며 국제적 금융,산업,무역,관광 중심지로 개발할 것이다.”고 특구 개발의 기본골격과 함께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공개했다.시행계획에 따라 앞으로 2년 내 현재 신의주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20만명이 강제로 소개되고 대신 특구 건설에 필요한 인력 50만명이 새로 이주해 들어올 것이라고 양 장관은 밝혔다.
소개될 주민 대다수는 군인과 군인가족 및 군속들이며 이주해올 주민들은 기술 및 행정능력을 갖춘 “최고의 사람들이 될 것”이라고 양 장관은 말했다.
양 장관은 또 “북한 주민을 제외한 모든 입국자들에게 비자를 면제하겠다.”고 말했으며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신의주 주변에 장벽을 건설,외부 북한 주민들의출입을 봉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 장관은 이와 함께 한국어,중국어,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해 적절히 자본주의화된 지역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특구에는 서비스,관광도 주요 산업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에 따라 도박장도 개설될 예정이다.
양 장관은 이날 어우야(歐亞)그룹 회장 자격으로 북한 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특구운영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용술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위원장과 양빈 총재가 합의서에 수표했다.”고 전했다.앞서 23일밤 열린 임명축하 연회에서 양 장관은 “신의주 특구 사업은 반드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회견에서 양 장관은 신의주 특구의 정확한 위치는 중국쪽 요녕성 단둥의 반대편 압록강을 따라 132㎢ 지역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고위관리들은 23일과 24일 잇따라 양빈 장관의 신의주 특구 건설추진에 대한 북한 당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했다.
조창덕 내각부총리는 신의주 특구가 외국인을 행정 책임자로 선정해 입법,사법권까지 부여했다는 점에서 “홍콩이나 마카오보다도 더 진전된 특구”라고 강조했다.
조 부총리는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자본을 외국으로부터 끌어들이기를 원하며 전세계가 우리를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hkim@
2002-09-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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