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계 곡물수확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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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8-23 00:00
입력 2002-08-23 00:00
[워싱턴 DPA 연합] 올해 세계 곡물 수확량이 고온현상과 가뭄 등의 영향으로 크게 줄어 가격 상승 및 재고 부족을 초래하고 있다고 미국의 환경문제연구기관인 ‘지구정책연구소’가 21일 밝혔다. 연구소는 특히 밀과 옥수수,쌀 등 세계 3대 곡물의 생산량이 소비량을 밑도는 사태가 3년 연속 발생할것으로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밀 재고량은 올해 28년 만에 최저수준을 보이고 쌀 재고량도 18년래 최저치,옥수수 재고량은 40년 전 공식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각각 떨어질 것이라고 연구소는 예측했다.

앞서 미 농무부는 올해 세계 곡물수확량 추정치를 연간 소비량 추정치보다 8300만t이나 부족한 18억 2100만t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와 관련,레스터 브라운 ‘지구정책연구소’ 소장은 “세계가 지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그는 “과거의 연간 곡물 부족분 2000만t,3000만t,혹은 4000만t 정도는 그래도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었으나 올해 부족분 8300만t은 간단치 않은 물량”이라고 지적했다.

지구정책연구소는 올해 곡물 수확량 감소가 기록적인 이상고온과 지하수면이 낮아지는 현상 등에 주로 기인하며 곡물 가격이 낮아 농민들이 생산 증대에 필요한 투자를 꺼린 것도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과 인도,중국 등 세계 3대 곡창의 수확량도 세계적 이상고온현상으로 감소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이 때문에 밀과 옥수수 가격은 최근 몇달 사이에 3분의1 가까이 치솟았다고 연구소는 말했다.
2002-08-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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