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공격적 골퍼 누구냐”PGA 인터내셔널대회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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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8-02 00:00
입력 2002-08-02 00:00
미 프로골프(PGA) 투어 인터내셔널대회(총상금 450만달러)가 1일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파인스GC(파72·7559야드)에서 개막,4일간의 열전에 들어가 골프팬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이 대회는 우선 PGA 투어 정규대회이면서도 보다 공격적인 선수에게 더 많은 승리 기회를 제공하는 독특한 점수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기준 타수를 정해 놓고 가장 낮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우승컵이 돌아가는 방식이 아니라 더블이글(알바트로스)은 8점,이글은 5점,버디는 2점,파는0점,보기는 -1점,더블보기 이상은 -3점 등으로 점수를 매겨 이를 합산한 점수가 가장 많은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다.

즉 보기나 더블보기를 저질러도 이글이나 버디를 낚으면 단숨에 이를 만회할 뿐 아니라 플러스 점수로 돌아설 수 있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밖에 없도록 한 것이다.

우승 후보 1순위는 뜻밖에도 필 미켈슨이다.왼손잡이 골퍼의 대명사지만 메이저 대회에만 나서면 번번이 결정적인 순간 나약한 플레이를 펼쳐 ‘새가슴’이란 별명을 지닌 세계랭킹 2위미켈슨은 93년과 97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데 이어 지난 2000년에는 2위를 차지하는 등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내 플레이 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대회로 나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때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는 미켈슨의 말에서 자신감을 읽을 수 있다.

미켈슨 외에 세계랭킹 3위이자 2000년 우승자 어니 엘스(남아공),5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7위 데이비스 러브3세 등도 자신의 ‘담력’을 시험할 계획.

또 최경주도 144명의 출전자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공격플레이의 대명사인 ‘황제’ 우즈는 출전치 않았다.

곽영완기자 kwyoung@
2002-08-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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