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술사학자 장서 7300권 중앙박물관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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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8-01 00:00
입력 2002-08-01 00:00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49세로 세상을 떠난 일본의 미술사학자 치노 가오리(千野香織)전 가쿠슈인(學習院)대학 문학부교수로부터 소장하던 책 7300권을 기증받았다고 31일 밝혔다.이 책들은 고바야시 다다오(小林忠)교수를 비롯한 동료교수들과 유족이 한·일 문화교류와 상호 협력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고인의 정신을 기려 한국에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지노 교수는 일본 중세 회화사 연구에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여성운동에 투신해 ‘뛰는 교수’라는 별명을 얻었다.한국과도 인연이 깊어 일본군 위안부할머니들이 머물고 있는‘나눔의 집’을 해마다 방문하기도 했다.



기증받은 책은 일본 미술사 뿐 아니라 일본문학,역사학,불교학,성(性)이론 등 분야가 다양하다.이 책들은 2005년 문을 여는 용산의 새 박물관에 ‘치노문고’(千野文庫)라는 이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서동철기자
2002-08-0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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