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협상 전면 백지화하라”” 농민 4000명 상경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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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7-23 00:00
입력 2002-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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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마늘 이면협상과 관련해 전국 마늘재배 농민과 관련단체들이 22일 마늘협상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서울 도심에서 규탄 시위를 벌였다.

24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전국농민단체협의회(회장 박병국) 소속 농민 4000여명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옆 사직공원에서 ‘한·중 마늘 비밀협상 및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밀실협약 규탄대회’를 갖고 마늘협상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집회에는 전국 마늘 생산량의 43%를 차지하는 전남지역을 비롯,경북,경남,충북,강원 등 10개 지역 마늘 주산지 농민들이 참가했다.

농민들은 “정부가 국민을 기만하는 밀실협상을 통해 50만 마늘재배 농가농민의 생존권과 마늘을 교환했다.”며 ▲한·중 마늘 비밀협상 전면 백지화 및 긴급수입 제한조치 연장 ▲협상 책임자 처벌 ▲국정조사권 발동 및 진상규명 ▲마늘 농가 피해 전액보상 ▲한·칠레 밀실협상 공개 및 전면 백지화등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한·중 마늘 재협상’과 ‘농민 생존권 보장하라’는 글이 적힌 머리띠를 두르고 플래카드를 든 농민들은세계무역기구(WTO)와 외교통상부를 상징하는 허수아비의 화형식을 갖기도 했다.

농민들은 집회가 끝난 뒤 구호를 외치며 인근 경복궁역까지 300m를 행진했으며,외교통상부를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했다.경찰은 이날 집회장 주변에 45개 중대 4500명을 배치했다.농민들은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옆 잠사회관에서 마늘협상 백지화를 요구하는 규탄 집회를 계속 열기로 했다.

조현석 강혜승기자 hyun68@
2002-07-2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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