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길섶에서] 월드컵 수능
기자
수정 2002-06-17 00:00
입력 2002-06-17 00:00
그러나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게 마련.수험생을 둔 주부들의 고심은 이만저만이 아니다.밤마다 공부는 뒷전인 채 TV 앞에 앉아 월드컵 중계 삼매경에 빠진 자녀들을 매양 나무랄 수도 없고,같이 보면서 떠들자니 부추기는 것 같고….그래서 더러는 입시라는 중압감에서 잠시 벗어나 해방감을 맛보게 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고 한다.
그러나 월드컵 열기가 학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모의고사가 실시된다니 곧 결과가 나오겠지만,‘평균 10점 정도는 떨어질 것’이라는 일선고교 교사들의 예상이고 보면 수험생을 둔 주부들은 한국팀의 8강 격돌에 웃을 수도,그렇다고 울 수는 없는 ‘딱한’ 처지.
양승현 논설위원
2002-06-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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