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유럽힘 제압한 극한 체력훈련 - 승리 원동력 파워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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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6-05 00:00
입력 2002-06-05 00:00
한국의 1승 원동력 가운데 하나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체력 강화훈련 즉 파워프로그램이다.

4일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은 전후반 지칠 줄 모르는 무서운 체력을 뽐냈다.대표팀이 갑자기 이런 체력을 갖게 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다.히딩크 감독이 지난 3월부터 도입한 파워프로그램을 꾸준히 실천한 덕이다.

히딩크 감독은 “체력이 약하면 아무리 뛰어난 전술도 무용지물”이라면서 “전후반 90분 동안 지치지 않고 뛸 수 있는 체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의 대표적인 파워프로그램으로는 운동장을 둘로 나눠 각각 50m×30m 크기에서 4개조로 나뉘어 5대5 미니게임을 하는 것으로 기술과 체력훈련을 혼합한 것을 들 수 있다.슈팅,패스,수비 등 경기감각을 익히면서도 90분 동안 체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훈련 목표.

반복되는 공격과 수비에서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을 높이면서 순간의 움직임으로 발생한 피로의 회복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것이 파워프로그램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 단거리 달리기와 미니축구를 반복 실시한다는점에서 기존의 트레이닝 방법과 같지만 반복 행동의 시간적 간격을 좁혀간다는 게 특징.헬스클럽에서 웨이트트레이닝도 실시한다.히딩크 감독은 이를 위해 스페인 라망가 등에서 전지훈련도 실시했다.

또 다른 파워프로그램인 20m달리기.최초 시속 10㎞,그 다음부터 시속 1㎞씩 속도를 높이면서 휴식시간을 0.2초씩 줄이는 방식이다.이런 테스트에서 노장 홍명보는 96회를 기록했다.



‘토털 사커’를 추구하는 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선수 개인의 명성에 관계없이 체력 좋은 선수들을 중용해 왔다.

이기철기자 chuli@
2002-06-0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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