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국장 “9·11테러 예방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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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5-31 00:00
입력 2002-05-31 00:00
[워싱턴 외신종합] 로버트 멀러 FBI국장이 29일(현지시간) 처음으로 FBI가 정보 분석과 대응 조치를 제대로 했더라면 9·11테러 참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고 시인했다.

멀러 국장은 이날 FBI의 대대적인 개편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변화가 필요하며 정말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멀러 국장은 “테러 용의자들의 행동을 사전에 막을 수있는 단서들이 없었다고 말하기 힘들다.”고 시인하고 FBI가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단서들을 공개했다.

멀러 국장과 FBI고위관리들은 지금까지 상원청문회 등에서 테러 공격을 막지 못한 데 있어서 FBI가 잘못한 점은없다고 주장해 왔다. 이날 멀러 국장이 대처에 소홀했다며 공개한 정보들 중엔 애리조나주 피닉스 주재 FBI요원이지난해 7월 보고한 오사마 빈 라덴 관련 첩보와 8월 미니애폴리스에서 체포된 자카리아스 무사위에 대한 용의점을간과한 것 등이 포함돼 있다.

FBI는 앞으로 미국을 겨냥한 테러공격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해 테러전담 요원을 대폭 증원하고 관련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내용의 전면 개혁안을 이날 공식 발표했다.

FBI는 앞으로 주 임무를 테러공격 방어에 맞추기 위해 지방 수사관을 포함한 테러 전담 요원을 기존 2178명에서 3718명으로 대폭 증원한다.
2002-05-3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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