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이얼, 日 가전시장 첫 상륙
수정 2002-05-20 00:00
입력 2002-05-20 00:00
하이얼은 지난 17일 도쿄의 아키하바라(秋葉原) 가전시장에 자사 브랜드의 냉장고와 세탁기를 선보이며 본격적인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제휴사인 일본 산요(三洋)전기의 유통망을 이용한 시장진출이기는 하지만 중국의 가전회사가 일본 시장에 본격상륙한 것은 하이얼이 처음이다.
하이얼은 공략 대상을 중소형 가전 제품으로 좁히고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있는 일본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신제품을 연내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아키하바라에 선보인 하이얼의 세탁기는 일본 국내의 비슷한 제품보다 5000엔정도 싼 2만 6800엔,냉장고는 90ℓ짜리가 2만 3800엔으로 일본 국내 제품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팔리고 있다.저가 정책을 구사하지 않고 정면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저가 정책은 시장진입 단계에서는 효과가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싸구려’로 고착된 제품 이미지 때문에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얼은 수요지의 시장 특성과 소비자취향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신속히 개발해 내는 순발력으로 중국 국내 시장을 석권하며 급성장했다.하이얼의 일본 시장 공략이 성공할 경우 TCL 등 중국의 다른 가전 회사들의 일본 진출이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2002-05-20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