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장 선거에서 최대 관심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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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5-16 00:00
입력 2002-05-16 00:00
경기도 의정부시장 선거에서 최대 관심사는 김기형(金基亨·71) 현 시장이 막강한 경쟁자들 틈에서 ‘연속 당선없음’의 징크스를 깰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김 시장이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자 이같은 징크스가 다시 유권자들의 입줄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나라당 단독공천을 받은 김문원(金文元·61) 전 국회의원과 민주당 경선에서 현직 시장을 누른 박창규(朴昌圭·54) 전 시제2건국위원장,무소속 홍남용(洪南用·63) 전 시장과 원기영(元基榮·61) 도의원이 격돌한다.

김 시장은 민주당 경선결과에 불복,박근혜 의원이 창당중인 가칭 ‘한국미래연합’ 공천 출마를 선언했다.김 시장측은 “경선 탈락은 시정에 전념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당원들에게 소홀해 빚어진 일”로 치부하고 ‘경전철 도입을 통한 교통문제 해결 등 재임중 치적 마무리’를 연임 도전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문원 후보는 재선 국회의원 경력으로 ‘의정부의 정치거물’임을 표방,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 후보는 경기북도의 분도를 실현시키고 의정부시를 인근시·군과 통합,경기북도의 중심도시로 육성시킨다는 복안을 선거공약으로 내걸 계획이다.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 시비로 홍남용 전 시장 등 경선 후보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던 것이 부담이 되고 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 의정부지구당에서 줄곧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와 정치적 기반이 강력한 데다 지역기반도 탄탄한 것이 강점이다.패기와 의정부 토박이라는 점을 앞세워 본선에서도 경선과정에서 분 ‘박풍’을 이어가겠다는각오다.디지털행정,경전철의 조기준공과 특목고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홍 전 시장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고 시장 경력을바탕으로 만성적인 교통문제 등 의정부 시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돈 선거 청산’을 내건 원 도의원도 의정부·양주·동두천의 통합을 공약으로 내걸고 열전에 대비하고 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2002-05-16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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