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특정신문과 화해 안한다”
수정 2002-05-10 00:00
입력 2002-05-10 00:00
강성구(姜成求) 정장선(鄭長善) 의원 등은 “이제 언론과 좀더 좋게 지내야 되지 않느냐.특정 언론사들과 관계를부드럽게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반면 정철기(鄭哲基) 박용호(朴容琥) 최선영(崔善榮) 의원 등은 “잘못된 언론 보도에 당당하게 맞서는 것이 노무현의 생명력”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한 의원이 “노 후보가 조선일보 방우영(方又榮) 회장,동아일보 김병관(金炳琯) 전 회장,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 회장 등을 직접 찾아가 관계를 개선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이에 노 후보는 “부당하게 편파·왜곡보도하는 언론사에 1주일에 한번씩 찾아가서 절한다고 해서 (편파·왜곡이) 시정된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본질적으로 그렇지가 않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노 후보는 이어 “나는 피해자로서 불가피하게 싸우고 있는 것이지, 내가 먼저 공격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 언론관계를 고수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2002-05-10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