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작품 80%가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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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5-03 00:00
입력 2002-05-03 00:00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이중섭의 작품 10점 중 8점가량이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박수근과 천경자의 그림도 10점중 4건이 위작으로 판명됐다.한국화랑협회가 2일 산하 미술품감정위원회 설립 2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감정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감정을 의뢰해 온 이중섭의 작품은 80%가 위작으로 판명됐으며 허건의 그림은 60% 이상이 진품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관호와 고희동의 작품은 진품이 단 한 점도 없었다.총 감정건수 2500점 중 위품으로 밝혀진 것은 745점,29.5%에 이른다.



미술품 감정은 흔히 진품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해도 이같은 수치는 상당히 높은 것이다.장르별로는 한국화와 서양화의 30% 안팎이 가짜인 반면 조각은 92%가 진품 판정을 받아 대조적이다.

신연숙기자yshin@
2002-05-03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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