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입장표명’새국면/ ‘두아들 수사’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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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4-27 00:00
입력 2002-04-27 00:00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6일 아들들이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데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과 함께 검찰수사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됐다.현재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2남 홍업씨 관련 의혹을,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3남 홍걸씨이권개입 의혹을 수사 중이다.

홍업씨 관련 수사가 먼저 시작됐지만 홍걸씨와 최규선(42·미래도시환경대표·구속)씨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가 더 진척됐다.최씨 등 관련자들의 진술에서 이미 홍걸씨에게돈이 건네진 사실이 확인됐고,대가성 있는 금품이 오갔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검찰은 한때 “홍걸씨에게 돈이 든 쇼핑백을 건넸다.”고 밝힌 홍걸씨의 동서 황인돈씨의 소환 시기를 늦추는 듯한 태도를 보였으나 청와대측의 ‘메시지’가 나오자 수사초점을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의혹에 맞추는 등 홍걸씨 소환 및 사법처리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97년 당시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씨 수사 때도 YS의 ‘대국민 사과 담화’를 계기로 수사가 본격화됐었다.

대검도 홍업씨의 돈 거래 의혹을 밝혀줄 핵심 인물인 김성환(52·서울음악방송회장)씨를 다음주 소환키로 했다.검찰 관계자는 “김성환씨가 최종 목표가 아니다.”는 말로홍업씨가 타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사법처리 수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 검찰 간부는 “지금 검찰이 법률 외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겠느냐.”라며 혐의가 입증되면 형제라고 해서 어느 한 사람에 대한 처벌 수위를 낮출 수는 없다는 뜻을 밝혔다.검찰내부에서는 “이제부터는 검찰의 몫”이라는 말도 나오고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2002-04-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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