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27일 후보등록/ 野 최고위원 경선 ‘불꽃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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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4-26 00:00
입력 2002-04-26 00:00
한나라당 최고위원 경선 후보등록일(27∼28일)이 임박하면서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기 시작했다.25일 현재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모두 18명. 당연선출직인 여성 1명을 제외하고 사실상 6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만큼 3대 1이상의 경쟁률이다.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독주로 김빠진 대선후보 경선을 대신해 당내의 관심도 다음달 10일 전당대회까지 이들 주자가 펼칠 레이스에 모아지고 있다.

총재직 폐지에 따라 최고위원은 종전의 부총재직보다 월등한 권한을 쥐게 된다.‘포스트 창(이회창)’의 차세대지도자의 위상도 확보하게 된다.

현재 출마의사를 밝힌 인사들은 ▲5선(選)의 서청원(徐淸源·서울 동작갑) 김진재(金鎭載·부산 금정) 강창희(姜昌熙·대전 중) 의원 ▲4선의 김기배(金杞培·서울 구로갑)박명환(朴明煥·서울 마포갑) 강재섭(姜在涉·대구 서) 김일윤(金一潤·경북 경주) 하순봉(河舜鳳·경남 진주) 박희태(朴熺太·경남 남해·하동) 의원 ▲3선의 김호일(金浩一·경남 마산합포) 김정숙(金貞淑·전국구) 의원 ▲2선의강인섭(姜仁燮·서울 은평갑) 홍준표(洪準杓·서울 동대문을) 안상수(安商守·경기 과천·의왕) 정형근(鄭亨根·부산 북·강서갑) 의원 ▲초선의 김부겸(金富謙·경기 군포)의원과 ▲원외의 이해구(李海龜) 함종한(咸鍾漢) 전의원등이다.유준상(柳晙相) 전 의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있다.

출마를 검토했던 임진출(林鎭出) 의원은 25일 불출마를선언했다.이에 따라 여성의 경우 등위와 관계없이 1명을선출직 최고위원으로 뽑도록 한 당헌당규에 따라 여성후보로 유일하게 나설 김정숙 의원은 후보등록과 함께 사실상최고위원에 선출되는 기쁨을 맛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선인 김부겸 의원의 당선도 관심사다.당내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측이 자신들의 대변자로 내세워 적극 지원하고 있어 분전이 예상된다.



주자들의 움직임도 벌써 열기를 뿜고 있다.일부 주자들은대선후보 경선대회에 꼬박꼬박 참여,얼굴 알리기에 나섰고유준상 전 의원은 자신의 대형사진을 내건 소형트럭을 경선장마다 세워놓는 이색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2002-04-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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