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사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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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4-18 00:00
입력 2002-04-18 00:00
서울대 공대 학생회는 17일 학생회관에 붙인 대자보를 통해 “대학본부는 경찰의 불법 학원사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관악경찰서는 학원사찰 행위를 공개사과함과 동시에 이를 당장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학원사찰 논란은 지난 10일 오후 3시30분쯤 공대 학생회가대학본부 앞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가진 해오름제(학생회출범식) 행사 도중 주변에서 서성거리던 관악경찰서 정보과소속 박모 경장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학생들은 “귀에 이어폰을 꽂고 전화연락을 하는 등 수상한 행동을 했다.”며 박 경장을 학생회실로 끌고가 사찰활동을 인정하는 사실확인서를 작성토록 요구했다.그러나 박 경장은 “공대 부학장으로부터 지난달 학생들의 대학본부내 PC탈취사건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학교에 들렀다가 우연히 행사를 보게 됐다.”며 사실확인서 작성을 거부했다. 학생들은 실랑이 끝에 밤 11시쯤 박 경장을 풀어줬다.

윤창수기자 geo@
2002-04-1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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