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출된 차베스 대통령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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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4-15 00:00
입력 2002-04-15 00:00
[카라카스(베네수엘라) 외신종합] 12일 군 일부의 사임압력에 밀려 축출됐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이 14일 이틀만에 대통령직에 복귀했다.

차베스는 이날 대통령궁에서 TV로 생중계된 재취임 행사를 통해 부통령인 디오스다도 카베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부터 대통령직을 정식 인수했다.

카베요 부통령이 앞서 몇시간 전 서명했던 차베스의 대통령직 인수령은 이날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오후 5시30분) 발효됐다.

카베요 부통령은 차베스 대통령이 이제 자신에게 “허용된 역할과 권한을 계속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으며,차베스 대통령은 눈물을 머금은 채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아직 어리둥절하다.지금도 이번 사태를 받아들이려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차베스는 “우리는 이번의 반혁명사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피와 고통을 가져온 이번 사태가 우리 모두에게 교훈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또“나는 평화를 촉구한다.나는 안정과 이성,그리고 국가 통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차베스는 앞서 대통령궁에 복귀한 뒤 “베네수엘라는 독재정치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우리는 전세계인에게 어제와 오늘의 훌륭한 모습(일)을 보여줬다.”면서 “나는 이같은 사랑을 다시 느끼게 돼 기쁘다.나는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항상 여러분들과 함께 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페드로 카르모나 임시대통령은 13일 군 특수부대의 압력으로 취임 27시간만에 사임을 발표하면서,의회가디오스다도 카베요 부통령을 대통령 권한대행에 임명했다고 말했다.

군의 한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방송을 통해 추가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해 군부가 카르모나 임시대통령을 설득시켜사임토록 했다고 말했다.
2002-04-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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