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씨 減稅청탁 거액 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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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4-13 00:00
입력 2002-04-13 00:00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12일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이 지난해 11월7일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중)씨에게 전화를 건 뒤 이씨 출국일인 9일까지 사흘 동안수 차례 통화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씨가 미국에서 돌아온 지난해 11월17일 김 고검장이 이씨와 통화하면서 서울시정신문 전 회장 도승희(都勝喜)씨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 결과를 전해줬다는 이씨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 고검장이 지난해 11월6일 작성된 도씨에 대한 수사보고서 내용을 들은 뒤에도 이씨 출국 전까지 수 차례 검찰 내부인사로부터 수사 상황을 제공받아 이씨에게 알려줬을 것으로 보고 내부 유출자의 신원을 추적중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고검장을 다음주 초 소환해 검찰 내부 인사가 수사 상황을 김 고검장에게 누설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전원 징계하고 핵심 인물은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대형 음식업체 M사 사장 정모씨가 김홍업(金弘業)씨의 고교동창인김성환(金盛煥)씨에게 감세 청탁과 함께 1억 7000만원을 전달한 단서를 포착,실제로 세금을 감면받았는지 조사중이다.

정씨는 2000년 10∼11월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가 실시되자 김성환씨에게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청탁과 함께 같은 해 11월 1억원, 지난해 1월 7000만원을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용호씨의 금감원 조사 무마 로비와 관련,전금감원 부원장보 김영재(金暎宰)씨를 13일 소환,조사키로했다.차정일 특별검사팀은 김씨의 혐의를 확인하지 못한채 H증권사 사장 안모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사실만 밝혀냈었다.

한편 검찰은 전날 밤 서울시정신문 전 회장 도씨를 서울사당동에서 긴급 체포해 조사중이다.도씨는 이용호씨 계열사인 인터피온의 사외이사 출신으로 이수동씨에게 이용호씨의 돈 5000만원을 전달한 인물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2-04-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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