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보고서-법정시간 단축 GDP 감소 초래
수정 2002-04-12 00:00
입력 2002-04-12 00:00
한경연은 이날 ‘법정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보고서를 내고 “법정근로시간을 줄이면 초기에는소비증가로 일시적인 내수확대와 생산증가 현상이 나타나지만 궁극적으로는 임금,물가 및 수출단가의 상승에 따라수출경쟁력이 약화돼 수출물량 감소로 이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구체적인 분석 결과 “법정근로시간이 현행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면 GDP는 1차연도에 0.48% 증가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생산증가 효과가 둔화돼 3차연도부터는 GDP가 법정근로시간 단축 이전 수준보다 낮아져 5차년도가 되면 1.62%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한경연은 또 “법정근로시간이 단축되면 서비스업 비중은 여가시간 증가로 높아지는 반면 건설업·제조업 인력이서비스업으로 이동하면서 건설·제조업종의 비중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2002-04-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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