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김성환씨 10억 거래 추적
수정 2002-04-09 00:00
입력 2002-04-09 00:00
8일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홍업씨는 대선자금 잔여금 등으로 조성된 10억여원을 김성환씨에게 빌려 줬다가돌려받은 뒤 이 가운데 5억원을 아태재단 신축공사비로,1억원을 재단관계자 퇴직금 등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최종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김성환씨가 운용한 자금 가운데 10억여원은 통상적인 거래자금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청와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검찰이나 김성환씨가 밝혀야 할 문제”라고 말했고,김성환씨에게 법률 자문을 해준 것으로 알려진 모 변호사도 “김홍업씨 관련 여부나 대선자금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와 관련,‘이용호 게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김성환씨의 계좌추적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김홍업씨의 자금이 김성환씨에게 유입됐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대검 관계자는 “아직 김성환씨의 관련계좌에 대한 조사가 끝나지 않아 자금의 출처는 밝혀지지 않았다.”며 “계좌추적이 마무리되면 김홍업씨 자금 유입 여부를 포함,자금의 출처와 성격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성환씨의 횡령 혐의 등 범죄 사실이 확인되는대로 김씨를 소환하기로 하고 소재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김성환씨가 서울음악방송을 통해 평창종합건설과거래한 자금의 성격을 추적하기 위해 서울음악방송으로부터 관련 자료 일체를 제출받았으며,이 회사 이모(38) 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98년 6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일정이 담겨있는 문건이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 중)씨 집에서 발견된 것과 관련,문건 작성 기관 관계자 등 2∼3명을 불러 조사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2-04-0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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