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적 설치작가 이불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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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3-25 00:00
입력 2002-03-25 00:00
도발적 상상력으로 국내외서 주목받는 설치 작가 이불(38).

신세대 미술의 대표 주자 가운데 하나인 그가 국제 무대에서 호평받은 ‘노래방 3부작’‘히드라’ 등을 포함해 7점을 로댕갤러리에서 전시하고 있다.5월 5일까지.전시명은 ‘현대미술의 여전사-이불’.오랜 관념을 깨는 파격적 발상과 작업으로 사회의 기존가치에 도전하고 새 인간형을창조해온 그에게 딱 맞는 제목인 것 같다.

전시공간의 특성상 입장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작품은 ‘사이보그’와 ‘몬스터’.로댕갤러리에 상설전시된 로댕의 ‘칼레의 시민’‘지옥의 문’과 함께 보인다.이어‘노래방 3부작’‘퍼포먼스 비디오’‘송가(頌歌)’ 등이 차례로 설치돼 있다.

그는 대학 졸업 직후인 1980년대 옷을 벗은 채 천장에 매달리거나 괴물 형상의 울긋불긋한 조형물을 입고 거리를활보하면서 사회를 억압하는 것들에 저항,미술계에 충격을 던졌다.

90년대 후반부터는 인간과 기계가 결합한 사이보그와 몬스터로 미래인간의 신체를 내다봤고 한국사회의 대표적 놀이문화인 노래방의 메커니즘을 시청각적으로 엮어냈다.99년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 수상작이 된 ‘속도보다 거대한 중력+아마추어’도 노래방 소재 설치미술이었다.관람료 어른 4000원,초중고생 2000원.(02)2259-7781.한편 이불의 드로잉전이 이달 27일부터 5월3일까지 서울 화동 피케이엠 갤러리(02-734-9467)에서 열린다.

유상덕기자 youni@
2002-03-2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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