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부高 우열반 강제폐지
수정 2002-03-11 00:00
입력 2002-03-11 00:00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이른바 ‘기피고교’로알려진 A고교가 원거리 학생의 전학허용 방침에 따라 학생들이 대거 빠져나갈 것을 우려,우열반을 편성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 학교는 다음주부터 우열반을 폐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른 기피고교인 B고교도 같은 이유로 70명의 학력 우수생을 위한 특수학급을 따로 만들려다 일부학부모들의 반발로 실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음주에 담당 장학사들이 성남의 전 고교를 직접 방문,우열반 편성 확인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행 7차 교육과정에서는 국어·영어 등 일부 과목에 한해수준별 이동수업을 권장하고 있으나 상설적으로 우열학급을편성,운영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평준화지역 원거리고교 배정학생에 대한 전학허용에 따라 전학을 신청한학생 927명에 대한 전학배정을 실시했다.
전학배정은 수원,성남,안양,고양,부천 등 5개 지역별로 구슬알을 이용한 수동식 추첨방식으로 이뤄졌으며,전학신청자가운데 25명은 추첨에 참여하지 않아 전학이 취소됐다.
지역별 전학자 수는 ▲수원 371명(남 96,여 275)▲성남 102명(남 42,여 60)▲안양 258명(남 141,여 117)▲고양 187명(남 67,여 120)▲부천 9명(남 8,여 1) 등이다.
추첨은 지역별로 별다른 마찰없이 오후 1시30분쯤 모두 마무리됐으나 수원에서는 참관 학부모들이 이의를 제기하는바람에 수차례 중단되기도 했다.
배정된 학교명이 이날 오후 2시 각 지역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자 일부 학부모들은 배정결과에 불만을 품고 교육청에 항의하기도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2002-03-1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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