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유로’만 통용
수정 2002-03-01 00:00
입력 2002-03-01 00:00
그동안 유럽 경제를 이끄는 ‘기관차’ 역을 떠맡아온 독일의 마르크,기원전 7세기경부터 통용돼온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그리스의 드라크마,이탈리라 리라,네덜란드 길더 등 오랜 전통을 자랑해온 화폐들이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것이다.
유로가 지난 두 달간의 구화폐와의 병행 사용을 마치고 이날 2단계 정착에 들어감으로써 유로랜드는 3억 5000만명의단일통화권을 이루게 됐다.
12개국 기존 화폐들은 1일부터 물건을 살 때 쓰는 ‘돈’으로서의 기능은 할 수 없다.그러나 해당국가가 정한 시한내중앙·시중은행에서 유로로 교환받을 수 있다.프랑스는 이기간을 10년,독일은 무기한으로 정했다.우리나라에서 구화폐를 유로로 바꿀 경우 은행이 해당국으로 기존 화폐를 보내유로로 환불받는 만큼 고객이 1.5% 수준의 수수료를 내고 1주일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
구화폐에 익숙한 습관에서 벗어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유로랜드 국민들도 자국 화폐의 소멸을 크게 아쉬워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외신들은 전했다.1유로는 28일 현재 우리 돈 1,150원 정도다.
주현진기자 jhj@
2002-03-0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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