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정상회담, 미사일 집중논의
수정 2002-02-15 00:00
입력 2002-02-15 00:00
특히 부시 미 대통령은 회담에서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신 매코믹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이를 공식 확인했다.
미국은 아울러 최근 우리 정부와의 접촉에서 북한이 대화에 응할 경우 인도적 차원의 대북식량지원 확대를 시작으로 북한의 대응에 따라 대북 경제지원,경제제재 부분해제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외교당국자는 14일 북한과의 대화재개 전략에 대해 “한·미간에 조율을 해 오고,일본과도 한·미·일공조 차원에서 (조율을)해 오고 있다.”면서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공조가 더 강화되고,한·미간에 구체적인사안에까지 협조가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미간 대북정책을 조율중인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이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보다 구체적인 방법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북정책에 대해 한·미간 이견은 없으나 시각차는있을 수 있다.”고 말해 북·미 대화재개 제의와 미국의 대북 강경기조는 별개 사안으로 다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이날 하원 세출소위원회에 참석,“북한과 대화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으나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은 현실적인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북한이 1994년 제네바 합의에 따른 핵사찰 의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경수로 건설계획을 중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한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을 거듭 배제하고북한에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제의했으나 북한을 ‘독재정권’으로 부르는 데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표가 지난 7일 미국과의 대화용의를 밝힌 데 이어 13일에는 국무부 관계자가 뉴욕에서 ‘악의 축’ 파문 이후 처음으로 북한측과 실무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 김수정기자·워싱턴 백문일특파원 poongynn@
2002-02-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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