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행정/ 부천시 복식부기 도입
수정 2002-01-29 00:00
입력 2002-01-29 00:00
일정 시점에서의 지자체의 자산을 파악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각 부서는 물론 산하 사업소까지 자산관리를 따로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부천시의 경우 언제든지 즉각적으로 자산,부채 등의 파악이 가능하다.전국 최초로 도입한 복식부기의 효과다.
부천시는 지난 1일부터 세입·세출 등 모든 회계에 복식부기를 적용,처리하고 있다.복식부기란 모든 거래를 대변(貸邊)과 차변(借邊)으로 나누어 기입한 다음 계좌마다 집계하는 조직적 기장법.
복식부기는 재산의 이동과 손익을 정확히 알 수 있고 잘못을 자동적으로 검출할 수 있다.그 결과 지방채의 적정 규모파악이 손쉬워지는 등 정책결정의 합리성이 높아지게 된다.
종전에 썼던 단식부기는 현금의 입·출금만을 단순히 정리했기 때문에 자산과 부채의 이동,자산관리 등을 위해서는별도의 정리가 필요했다.하지만 복식부기에는 한번의 처리로 이런 문제들이 자동분개시스템에 의해 간단하게 처리된다.특히 시 살림살이의 모든 내용을 서로 연계해 처리함으로써 재정상태를 한눈에 알 수 있고,시민 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시의 시범운영은 2003년 4월까지 실시되며 결과를 놓고 시스템 보완을 거쳐 전국에 공통 적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 작업,관련 법규 정비작업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유럽 관공서의 경우 복식부기가 일반화돼 있으나 아시아권에서는 부천시가 처음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 김학준기자 kimhj@
2002-01-2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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