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금융상품 독점인정 논란
수정 2002-01-17 00:00
입력 2002-01-17 00:00
전국은행연합회는 15일 은행신상품심의위원회를 열어 한빛은행이 신청한 대출상품 ‘따따따론 프라자’를 독점 금융상품으로 인정하고 2개월간 독점판매권을 주기로 했다.이로써지난해 12월1일 ‘은행신상품 선발이익 보호규약’이 시행된 뒤 금융권의 첫 독점상품이 등장하게 됐다.
은행연합회측은 “따따따론은 편리한 인터넷대출 형태로 금고 등 2금융권과 연계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독창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독점상품 평가기준은 ▲자연법칙을 이용한 고도의 기술창작 포함 여부 ▲국내외에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적용 ▲신규 개발상품으로 금융공학 등 선진금융기법을 이용해 상당한 보호가치가 있을 것 등으로 나뉜다.심의위원회로부터 100점 만점에 95점 이상을 받으면 6개월,90∼94점은3개월,80∼89점은 2개월동안 각각 독점 판매할 수 있다.
그러나 은행권에서는 선정기준이 모호하고 독점인정 기간등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심의위원회의 선정기준은 편리성이나 독창성등을 평가하기에 모호한 측면이 있다.”면서 “비슷한 금융상품들이 많아 결국 위원들의 해석에 따라 평가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은행권의 다른 관계자는 “일부 기준은 특허법과 관련되는 등 금융상품을 평가하기에 맞지 않다.”며 “2∼5개월 독점 판매기간도 비슷한 상품이 계속 나오고 있어 별다른 실효성을 거둘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2002-01-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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