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김’ 14년만에 천도제
수정 2002-01-03 00:00
입력 2002-01-03 00:00
원주와 서울,충주 등지에 살고 있는 여동생 옥자·옥경·옥임·옥희씨 등이참석한 가운데 열린 천도제는 수지김의혼을 맞아 목욕을 시키는 대령관욕과 불공,홍콩의 수지김묘에서 떠온 흙을 영정 앞에 놓고 잔을 올리는 순서로 진행됐다.
“간첩의 가족이라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14년간발뻗고 잠조차 잘 수 없었다”는 동생 옥자씨는 “억울하게 구천을 헤매고 있을 언니의 넋이 이제라도 편히 잠들었으면 좋겠다”며 울먹였다.
충주 이천열기자 sky@
2002-01-0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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