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회장 환갑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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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1-03 00:00
입력 2002-01-03 00:00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42년 1월9일생)이 오는 9일 환갑(還甲)을 맞는다.

국내 최대 기업 총수임에도 불구하고 공식 행사없이 조촐하게 회갑을 치른다.9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한 뒤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저녁식사를 하는 것으로 잔치를 대신한다.

이 회장과 부인 홍나희(洪羅喜)씨는 노인 느낌을 준다는 이유로 ‘환갑’이나 ‘회갑’이란 단어를 싫어한다.그래서 삼성은 이런 표현대신 ‘60회 생일’을 쓴다.전국경제인연합회도 특별한 축하모임을 마련치 않는다.이미 구랍 13일 삼성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송년모임에서 행운의 열쇠를 증정했다.

이 회장은 평소 “만 60세가 되기 전에는 대외적인 직함을갖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런 만큼 재계는 이 회장이 환갑을 계기로 대외활동에 나설지 여부에 큰 관심을 보인다.삼성측은 전경련 회장단 직함 정도를 가진 채 회사경영에 전념할것이라고 밝힌다.

이회장은 요즘 손주 재롱에 푹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살인 손주가 이 회장을무척 따른다고 한다.지난해 말 전경련 회장단 송년모임 때도 다른 회장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며느리 임세령(林世玲)씨,손주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박건승기자 ksp@
2002-01-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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