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수수료 인하 분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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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12-28 00:00
입력 2001-12-28 00:00
롯데백화점이 카드사들에게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한 데 이어 다른 백화점들도 인하요구에 가세해 카드수수료 분쟁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수수료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등 불편이 예상된다.

27일 유통·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신세계·갤러리아·대구·동아 등 5개 백화점은 최근 카드사에 공문을 보내수수료 인하에 대한 입장을 다음달 4일까지 밝혀줄 것을요구했다.관계자는 “참여한 백화점들은 수수료율이 할인점 수준인 1.5% 정도로 낮아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현재 백화점의 카드가맹점 수수료는 매출액 대비 2.5%이다.다른 백화점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낮기 때문에 카드수수료도 내려야 한다”면서 “형평성 차원에서 할인점 수준까지 낮아지지 않으면 카드결제 거부 등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드사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 대책을 협의 중이지만 워낙 민감한 문제라 결정하기 힘들다”며 “2.5%는 평균 수수료 수준이며,서민층을상대로 한 할인점과 수수료를 비교하는 것은 이기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가맹점을 통한 신용판매 수수료는 이미저마진 구조로 바뀌어 더 이상 낮출 여력이 없다”며 “즉각적인 수수료 인하보다는 카드사-백화점 제휴카드의 서비스를 높이는 정도로 타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2001-12-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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