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생 석사논문“강준만교수의 글쓰기는 정치행위”
수정 2001-12-18 00:00
입력 2001-12-18 00:00
논문의 주제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비판행위를 정치행위로 평가할 수 있는 준거의 한 사례로 강 교수의 실명비판과 조선일보에 대한 문제제기를 들고 있다.김씨는 지난 97년 ‘인물과 사상’창간과 함께 시작된 강 교수의 비판행위가 “협소화된 한국의 공적 논의를 활성화시키고 다양한 사회적 관심에 대해 지식인 사회의 논쟁을 이끌어냈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이는 기존 지식인들의 정치평론이 공적 담론을 형성·확대시키지 못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특히 강 교수의 ‘대중적 글쓰기’에 대해 그는 “시민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꾀했다는 점에서 여타 지식인들의 글쓰기와 확연한 차이가 있다”며 “이것이 강준만의 비판행위가 ‘비판’행위일 수 있는 근거”라고 주장했다. 또 강 교수의 ‘인물과 사상’ 창간에 대해 “기존매체를 이용하지 않고 독립매체를 이용한 것은 자유로운 비판활동의 기본적인 조건”이라며 “조선일보에 인터뷰·기고하는 좌파 지식인에 대한 비판은 단순히 미디어비판에 그치지 않고 사회비판으로 확대된 맥락”이라고 분석했다.특히 강 교수가 대중적인 글쓰기를 통해 “글쓰기에 대한 권리를 한정된 지식인 손에서 대중으로 옮겨놓았다”고 평가하고 “이는 매체에 대한 대중의 접근도가 높아진 시대적 조건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김씨는 강 교수의 비판행위가 “근대적 계몽주의와 인식론적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운현기자
2001-12-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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