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儒學者 불우이웃성금 5억 쾌척
수정 2001-11-27 00:00
입력 2001-11-27 00:00
‘고양유림서원’을 운영하는 봉암(峰巖) 이경무(李慶懋·78)옹은 26일 황교선 고양시장을 찾아 5억원을 기탁하고 “어렵게 사는 이웃들을 위한 기금으로 운영,매년 성금을 지급해달라”고 부탁했다.
7대째 고양에서 살아온 이옹은 현재 28명의 유학자들이 회원으로 있는 고양유림서원의 원장으로 10년전부터 뜻있는 유학자들과 함께 유치원·초중등학생과 정년퇴직자들에게 매월사비 200만원을 들여 한문을 무료로 가르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 왔다.
이번에 쾌척한 5억원은 이옹이 젊은 시절부터 조금씩 사뒀던 일산 풍동지역 땅 500평이 최근 택지개발지구에 편입되면서 받은 보상금 전액이다.
이옹은 “택지개발로 얻어진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이옹이 기증한 5억원을 적법한 절차를 거쳐 불우이웃을 위한 기금으로 쓸 계획이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2001-11-2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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