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산후조리원서도 신생아 8명 장염 발병
수정 2001-11-02 00:00
입력 2001-11-02 00:00
1일 춘천시 H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A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8명이 장염과 패혈증 증세를 보여 차례로 입원치료를받았으며 이 가운데 6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또 입원치료를 받은 신생아 가운데 1명은 패혈증 증세였고 나머지 신생아는 로타바이러스 등 설사와 탈진을 동반한 장염을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 소아과 전문의는 “입원한 신생아 대부분이 일반 장염 증세를 보였으나 1명은 감염성 바이러스 환자였다”며 “그러나 시기적으로 신생아 장염이 유행할 수 있어 해당 산후조리원의 내부감염 여부 등 자세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산후조리원측은 “자체적으로 전문 간호사 경력자들을 고용해위생과 청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병에 대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조리원의 책임만 묻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강원도에는 99년 2월 원주시 J산후조리원이 첫 개원한 이후 현재 춘천·강릉·속초·원주 등 4개 시지역에서 모두 6개의 산후조리원이 영업을 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2001-11-0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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