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주목되는 APEC 정상회의
수정 2001-10-19 00:00
입력 2001-10-19 00:00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테러공조체제 구축을 이끌어낼필요가 있다. 김 대통령도 테러 근절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표명할 방침이다.테러 사건과 아울러 논의될 세계경제 활성화의 흐름도 예의 주시해야 할것이다.테러사건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반전시키기 위해선 무역 자유화를 확대시킨 뉴라운드의 조기 출범이 절실하다는 데 APEC 회원국들의 의견이모아지고 있다.우리나라도 21세기 국제 정치·경제 질서의 양대축을 형성할 대테러 국제공조체제와 WTO 뉴라운드 조기출범의 흐름에 적극 동참,국가위상 제고 및 경제 살리기에나서야 할 것이다.
한편 주변 4강과의 정상회담도 다자회의 못지 않게 중요하다.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주변 4강과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지적들이 종종 제기돼 왔다.유연해지는듯하던 미국부시 대통령의 대북 시각도 테러 사건 발발 이후 경색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있는 남북교류와 북·미 대화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인지주목되고 있다.또 남쿠릴 꽁치조업,한반도 종단철도(TKR)와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연결 등을 논의하게 될 한 ·러정상회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일간에도 풀어나가야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번 회의는 테러 전쟁과 세계경제의 불황이 장기화되고있는 가운데 한반도의 화해와 협력,경기 활성화,국가 신인도 제고를 위한 주요한 시험 무대가 될 것이다.
2001-10-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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