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았다 놓친’ 오마르
수정 2001-10-16 00:00
입력 2001-10-16 00:00
뉴요커에 따르면 7일밤 공습 직전 미 정찰기 1대가 아프간 수도 카불을 탈출하는 오마르를 태운 차량 호송단을 확인했다.이 정찰기를 관장하는 중앙정보국(CIA)은 미사일을 발사하도록 하는 권한이 없어 오마르와 경호원 100여명이 잠시 들어간 카불 외곽의 한 건물에 대한 공습을 플로리다주소재 중앙사령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중앙사령부 토미 R 프랭크스 사령관은 “법무감이공습을 원치 않는다는 통고를 받았다”고 전했다.대신 건물 안에 누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건물 앞에 있던 차에 미사일 한발을 발사하도록 했다.
잠시 후 CIA 요청대로 건물을 폭격했지만 오마르는 이미건물을 빠져 달아나고 있는 것을 지상에서 활동하던 정보요원이 확인했다.오마르는미국 기관들이 작전명령 체계를 정확히 지키려다 시간을 놓친 틈을 타 무사히 탈출했고 F18전투기는 ‘뒷북’ 폭격을 한 셈이다.
이 보고를 받은 럼즈펠드 장관은 “수많은 유리잔과 창문을 발로 차고 때려부술 만큼” 노발대발했다고 뉴요커는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
2001-10-1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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