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前 日총리 노벨상 수상은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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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9-06 00:00
입력 2001-09-06 00:00
[도쿄 황성기특파원] 노르웨이의 노벨상 위원회가 노벨평화상 창설 100주년을 기념해 출간한 ‘노벨 평화상, 평화에의100년’을 통해 지난 74년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 전 일본 총리의 평화상 수상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일본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역대 평화상 수상을 해설한 이 책은 “사토씨는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 정책을 전면 지지했으며,일본은 미군 보급 기지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책은 “나중에 공개된 미 공문서에 따르면 사토씨는 일본의 비핵정책을 넌센스라고 말했다”고 밝힘으로써 사토 전총리의 정치 자세와 수상 이유와는 거리가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사토 전 총리는 일본의 비핵 3원칙에 입각한 외교 등이 평가를 받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이 책을 저술한 3명의 역사가 가운데 한 사람은 지난 8월말 출판 기념회에서 “사토씨는 원칙적으로 일본의 핵 무장을 반대하지 않았다”면서 “그를 수상자로 선정한 것은노벨 위원회가 범한 최대의 오류”라고 비판했다.

사토 전 총리의 노벨상 수상을 둘러싸고는 당시 일본 국내에서도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2001-09-0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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