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화합, 개혁성에 역점을
수정 2001-09-06 00:00
입력 2001-09-06 00:00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이한동(李漢東)총리를 비롯한 내각 개편이라고 할 수 있다.이 총리는 장관임명 제청권을 행사한 뒤 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여소야대’의 국회 상황을 감안한 잠정적 조치로 이해된다.이 총리도 결국 교체된다고 보면 이번 개편은 여권의 이른바 ‘빅3’라는 총리,당 대표,청와대 비서실장이 모두 바뀌는 전면적인 개편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새 내각은앞으로 남북 화해협력의 지속,경제 회생 그리고민생 안정의 당면한 국정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또 그동안 우리 사회에 증폭돼왔던 지역·계층·이념적 갈등현상을치유하고, 여야 및 당정 관계를 원활하게 이끌어 나가야 한다.따라서 총리를 비롯한 각료들은 개혁적이고도 화합형의인물을 많이 기용해야 할 것이다.그동안 자민련 출신의 각료 배정에 묶여 전문성이 결여됐던 정치인들이 내각에 다수진출했던 점을 감안하여, 이번에는 해당 업무에 밝고 능력있는 인사를 과감히 발탁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의 당직 개편도 큰 틀에서는 민주적 리더십을 갖춘개혁 성향의 인물이 발탁돼야 한다.특히 당대표는 ‘1여 2야’ 구도의 국회 운영을 고려할 때,의정 경험이 풍부하고,야당과의 대화에서도 폭넓은 정치력을 구사할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할 것이다.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는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은 당과 내각을 원만하게 아우를 수 있고,대통령에게 민의를 가감없이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선정해야 할 것이다.
2001-09-06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