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대남사업 담당한 림동옥 조평통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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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9-03 00:00
입력 2001-09-03 00:00
2일 남북 당국간 대화를 제의한 림동옥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은 40년 가까이 대남사업을 담당하며 서울을 5차례나 방문한 ‘대남통’이다. 우리에겐 ‘림춘길’로 더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75년과 85년 적십자회담때는 수행비서와 자문위원,90∼91년 남북 고위급회담때는 수행원,지난해 9월 김용순(金容淳) 비서의 서울방문때는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 자격으로 왔다.

남북관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림은 70년대 이후 모든 대남업무를 기획·조정·관리해온 인사”라며 “고위급회담때는 사실상 북측 대표단의 현장 지휘자였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남북정상회담 공동선언문 서명식에 배석하기전까지는 공개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930년생인 그는 문학적 재능과 문장력이 뛰어나 남북공동선언 문안의 북측 기초자로 알려졌다.

박찬구기자 ckpark@
2001-09-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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