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6·15기념탑 철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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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8-29 00:00
입력 2001-08-29 00:00
민족통일대축전 방북단 파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총장 李基俊)가 학생들이 교내에 설치한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 전탑’을 무허가 조형물이라는 이유로 철거,학생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28일 서울대에 따르면 학교측은 지난 25일 “대학본부의승인을 받지 않고 설치됐다”며 학교 정문 장승 옆에 설치된 기념탑을 철거했다.

이 기념탑은 지난달 29∼30일 서울대 민족해방(NL)계열 학생들이 중심이 된 ‘6·15 1주년 기념행사준비위원회’가 6·15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모금 운동을 통해 설치했다.

가로 60㎝,세로 30㎝에 높이 120㎝ 크기의 이 벽돌탑의 동판에는 6·15남북공동선언문 전문이 새겨져 있다.

준비위 대표 김형곤씨(24·국민윤리교육과 4년)는 “공식절차를 밟으려 학교 관계자에게 면담을 거듭 요청했으나 만날 수 없어 기념탑 설치를 강행했다”면서 “설치 뒤에도아무 말이 없던 본부측이 기습 철거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며,학교측에 배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본부측은 이에 대해 “아무리 취지가 좋더라도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고 설치한 무허가 조형물인 만큼 철거가 불가피했다”면서 “학생들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2001-08-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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