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길섶에서/ 極端의 해악
기자
수정 2001-08-21 00:00
입력 2001-08-21 00:00
문제는 맨 정신인데도 극단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경제가 어렵다니까 대뜸 1930년대 대공황의 재발 가능성을 거론한 유명 경제학자가 있다.툭하면2001년 한국사회를 중국의 문화혁명이나 히틀러 시대에 빗대는 경우도 있다.
대공황,히틀러,문화혁명의 실체를 정말 알고서 그 말들을쓰는지 아리송하다.우리 주변에 보다 유사한 사례와 부드러운 표현이 있을 텐데도 극단(極端)적인 케이스와 말을 끌어다쓰는 것이 왠지 탐탁치 않다.지식의 빈곤 탓인가,아니면강렬한 심성 탓인가.
이상일 논설위원
2001-08-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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